
암만은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요르단의 수도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암만에서 꼭 가봐야 할 특별한 장소 3곳을 소개합니다. 시타델에서 느끼는 고대 문명의 숨결, 로마극장의 장엄한 역사, 그리고 레인보우거리의 현지 분위기까지, 각 장소의 위치와 운영시간, 입장료는 물론 현지에서만 알 수 있는 여행 팁까지 상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또는 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끝까지 읽어보세요.
암만 시타델 - 고대 언덕에서 만나는 요르단의 역사
암만 시타델은 도심 한가운데 솟아 있는 고대 언덕으로, 이곳에 서면 수천 년의 시간이 발아래 펼쳐지는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발 850미터 높이에 자리한 이 언덕은 로마, 비잔틴, 이슬람 시대를 거쳐온 유적들이 층층이 쌓여 있어 살아있는 역사 박물관과도 같습니다. 시타델이라는 이름답게 과거 이곳은 암만을 지키는 요새였으며, 현재는 헤라클레스 신전의 거대한 기둥과 우마이야 궁전의 돔 천장이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시타델의 위치는 암만 다운타운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이며, 택시를 이용하면 5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주소는 K. Ali Ben Al-Hussein St., Amman이며, 구글맵에 Amman Citadel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다운타운에서 출발하는 미니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며, 주차장도 입구 근처에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 이용도 가능합니다. 운영시간은 여름철 기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겨울철에는 오후 5시 30분에 마감하니 방문 전 계절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3디나르이며, 요르단 패스를 소지하고 있다면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금요일과 공휴일에도 운영하지만 현지 방문객이 많아 혼잡할 수 있으니 평일 오전 일찍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시타델의 가장 큰 매력은 암만 시내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입니다. 특히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면 석양에 물든 도시의 모습이 황금빛으로 빛나며, 저 멀리 로마극장까지 보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헤라클레스 신전의 거대한 손가락 조각상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필수 코스이며, 우마이야 궁전의 돔 내부로 들어가 독특한 음향 효과를 체험해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유적지 내에는 요르단 고고학 박물관도 함께 있어 출토된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소요 시간은 여유롭게 둘러보면 2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박물관까지 관람한다면 3시간 정도를 계획하시면 좋습니다. 편의시설로는 입구에 작은 카페와 기념품 가게가 있으며,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다만 언덕 위라서 바람이 강하고 햇볕이 뜨거우니 선크림과 모자는 필수입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신다면 유적 사이의 돌길이 고르지 않아 유모차보다는 아기띠를 추천하며, 아이들이 유적 사이를 뛰어다니며 탐험하는 것을 좋아하니 편한 신발을 신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인들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산책 삼아 방문하는 경우가 많으니, 관광객이 적은 시간대를 선호하신다면 오전 9시 이전이 가장 쾌적합니다.
로마극장 - 2천 년 전 시간 속으로의 여행
암만 다운타운 중심부에 웅장하게 자리한 로마극장은 서기 2세기에 건설된 고대 로마의 걸작입니다. 6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거대한 반원형 극장은 지금도 완벽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당시 로마 건축 기술의 정교함에 감탄하게 됩니다. 계단식으로 배치된 좌석에 앉아 무대를 바라보면 2천 년 전 이곳에서 공연을 관람했을 로마 시민들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합니다. 로마극장의 음향 설계는 특히 놀라운데, 무대 중앙에서 속삭이듯 말해도 가장 높은 좌석까지 소리가 또렷하게 들릴 정도입니다. 시타델에서 로마극장까지는 도보로 약 15분 거리이며, 언덕을 내려오는 길이라 걷기 편합니다. 택시를 이용하면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으며, 다운타운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Hashemite Plaza, Amman이며, 구글맵에 Roman Theater로 검색하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유료 주차장이 있지만 다운타운 특성상 주차 공간이 협소하니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합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2디나르로 시타델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요르단 패스 소지자는 역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한 후 입장하시면 됩니다. 금요일에도 운영하지만 현지인 방문객이 많아 사진 촬영이 어려울 수 있으니 평일 오전을 추천합니다. 로마극장의 가장 큰 매력은 직접 객석을 오르내리며 당시의 공간감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높은 좌석까지 올라가면 암만 다운타운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극장 전체의 규모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무대 중앙에 서서 객석을 바라보는 순간, 마치 고대 배우가 된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극장 양옆에는 요르단 민속 박물관과 전통 의상 박물관이 있어 함께 관람하면 요르단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입장료는 극장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으니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소요 시간은 극장 관람만 한다면 1시간, 박물관까지 둘러본다면 2시간 정도가 적당합니다. 로마극장은 현재도 가끔 공연이나 이벤트 장소로 사용되고 있어,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에는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편의시설로는 입구에 작은 카페와 기념품 상점들이 있으며, 화장실은 매표소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극장 내부는 그늘이 거의 없어 한낮에는 매우 뜨거우니 모자와 물을 꼭 챙기세요. 아이들은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을 매우 즐거워하지만, 계단이 가파르고 높이가 있어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유모차는 계단 때문에 이용이 어려우며, 아이들에게는 미끄럽지 않은 운동화를 신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로마극장 주변은 다운타운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관람 후 주변 골목길을 걸으며 현지 상점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특히 극장 앞 광장에서는 현지인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암만의 일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레인보우거리 - 현지의 온기가 느껴지는 따뜻한 저녁 산책
레인보우거리는 암만의 젊은 에너지와 예술적 감성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낮과 밤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매력적인 거리입니다. 이곳의 이름은 과거 이 거리에 무지개 색깔로 칠해진 계단이 있었던 데서 유래했으며, 현재는 암만에서 가장 트렌디한 지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거리 양옆으로 늘어선 카페와 레스토랑, 갤러리, 부티크 상점들은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시타델이나 로마극장에서 역사적 무게감을 느꼈다면, 레인보우거리에서는 현대 암만의 생동감 넘치는 일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세 장소를 하루에 모두 방문한다면 오전에 시타델, 정오에 로마극장, 그리고 해가 지기 시작하는 오후 5시 이후에 레인보우거리를 방문하는 코스가 가장 효율적입니다. 로마극장에서 레인보우거리까지는 택시로 약 10분 거리이며, 다운타운에서 서쪽으로 조금 올라간 자벨 암만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Rainbow Street, Jabal Amman이며, 구글맵에 그대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보다는 택시나 우버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거리 주변에 유료 주차장이 여럿 있어 자가용 이용도 가능합니다. 레인보우거리는 야외 공간이라 운영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대부분의 상점과 카페는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며 밤 늦게까지 문을 엽니다. 특히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에는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으로 가장 붐비며, 거리 곳곳에서 라이브 음악 공연이나 스트리트 아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거리가 진정한 매력을 발산하는 시간은 해질녘부터입니다. 따뜻한 조명이 켜지고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거리 전체가 활기를 띠기 시작하며, 각 카페의 테라스에서는 물담배 향과 함께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로 가득 찹니다. 레인보우거리에서 꼭 해봐야 할 것은 현지 카페에서 전통 아랍 커피나 민트 차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것입니다. 로컬들이 추천하는 카페로는 Jafra Cafe와 Wild Jordan Center가 있으며, 두 곳 모두 테라스에서 암만 시내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Wild Jordan Center는 특히 일몰 뷰가 아름다워 저녁 시간대 방문을 추천하며, 요르단 자연보호 프로젝트와 연계된 친환경 카페로 의미 있는 소비도 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는 커피 한 잔에 3~5디나르 정도이며, 식사를 한다면 15~25디나르 정도 예산을 잡으시면 됩니다.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부키아 서점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은 중동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 중 하나로 영어로 된 중동 관련 서적과 요르단 문화를 담은 책들을 판매합니다. 서점 내부의 아늑한 분위기와 함께 직원들의 친절한 책 추천도 레인보우거리만의 특별한 경험입니다. 예술 작품이나 핸드메이드 기념품을 찾는다면 Souk Jara 주말 벼룩시장을 추천하는데, 여름 시즌에만 운영되니 방문 시기를 확인하세요. 레인보우거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명소는 Duke's Diwan으로, 1920년대 건물을 개조한 이곳은 카페이자 문화 공간으로 운영되며 요르단 현대사를 느낄 수 있는 사진과 전시물이 가득합니다. 입장료는 없으며 음료 한 잔만 주문하면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거리를 걷다 보면 벽화와 그래피티 아트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암만의 젊은 예술가들이 만들어낸 작품으로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레인보우거리는 경사가 완만하고 보도가 잘 정비되어 있어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에도 무리가 없으며, 아이와 함께 산책하기에 안전한 편입니다. 다만 저녁 시간에는 사람이 많아 아이가 길을 잃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거리 곳곳에 아이스크림 가게와 베이커리가 있어 아이들도 즐거워하며, 특히 Gelato Divino는 수제 젤라또로 유명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입니다. 레인보우거리 산책은 대략 1시간에서 2시간 정도면 충분하며, 카페에서 여유를 즐긴다면 3시간 정도 계획하시면 좋습니다.
결론
암만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며, 시타델의 고대 유적부터 로마극장의 웅장함, 레인보우거리의 현대적 감성까지 이 도시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체 일정은 여유 있게 하루를 잡으시면 되며, 총 예산은 교통비와 식사, 입장료를 포함해 1인당 40~50디나르 정도면 충분합니다. 편한 운동화와 선크림, 물을 꼭 챙기시고, 아이와 함께라면 간식도 준비하세요. 암만은 역사와 현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특별한 도시입니다. 이 세 곳을 방문하며 여러분만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